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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 맘껏 즐겨라” … ‘DRM 프리’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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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s, 2008-09-01 이동통신 3사가 최근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프리’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멜론(SK텔레콤)·도시락(KTF)·뮤직온(LG텔레콤) 등 음악 서비스 사이트를 통해서다. 이로써 국내 음악 시장에도 DRM 프리 시대가 활짝 열렸다. DRM은 디지털 콘텐트의 불법복제를 막아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DRM이 적용된 음원은 미리 지정한 단말기에서만 재생된다. 예를 들어 멜론에서 DRM 음원을 구입하면 SK텔레콤 휴대전화 단말기에서만 재생이 되는 식이다. 프리 상품은 이런 제약을 없앤 서비스다. 다운로드한 음악을 영구 보관할 수도 있다. 이통사들이 이처럼 DRM 관련 정책을 바꾼 것은 디지털 음악 시장이 지난해 7월을 정점( 유료 이용자 250만 명)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말 현재 이용자는 200만 명으로 20%나 감소했다. 이동통신 이용자들이 돈을 내고 합법적으로 내려받은 음악을 DRM으로 인해 다른 단말기로 옮길 수 없는 등 이용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부주의로 자신이 가진 단말기에서 재생 불가능한 음원을 내려받아도 환불받을 길이 없었다. 반면 불법으로 온라인에서 내려받은 음악은 어떤 MP3 플레이어에서도 재생이 가능하고, 사용 기한이 없으며, CD나 이동식 메모리에 저장하는 것도 가능해 오히려 편했다. 이로 인해 유료 음악 이용자들이 불법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로 몰려가자 위기의식을 느낀 이통사와 음악 저작권자들이 DRM 프리 상품을 내놓게 된 것이다. 이통 3사는 모두 월 5000원에 40곡, 월 9000원에 150곡을 내려받을 수 있는 DRM 프리 정액 상품을 출시했다. 멜론과 뮤직온의 경우 두 상품에 각각 2000원을 추가하면 다운로드뿐 아니라 스트리밍(인터넷에서 음악을 실시간 재생하는 것)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회사는 월 4500원에 무제한 다운로드·스트리밍이 가능한 기존의 DRM 지원 상품도 그대로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윤지환 과장은 “DRM 상품은 가격이 싸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