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20년.. 연도별 히트곡 Best 5
중앙일보, 2011.4.8, 김대하기자 올해로 국내에 노래방이 생긴 지 꼭 20년째다. 처음 문을 연 노래방은 어디였을까. 공식 기록은 없으나 업계에서는 1991년 4월 부산 동아대 앞 로얄전자오락실을 최초로 본다. 이어 1991년 5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첫 등록업체인 ‘하와이비치 노래연습장’이 생겼다. 이후 1년여 만에 전국적으로 1만 개 이상 생겨났을 정도로 노래방 붐이 일었다. 이른바 ‘4800만 가수 시대’가 열렸다. 노래방은 한국인의 회식·놀이문화를 바꿔놓았다. 가사를 보며 노래를 부르는 시스템이 우리의 놀이 감성을 자극했다. 젓가락을 두드리며 노래하던 한국 특유의 회식문화는 그대로 노래방으로 흘러들었다. 점수를 부여하고 코러스를 도입하는 등 노래방 기기도 이용자의 흥을 자극하는 쪽으로 진화해왔다. 93년 김영삼 정부가 청소년 제한을 풀면서 노래방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9년 현재 전국의 노래방은 3만5684개. 시장 규모는 1조3399억원이다(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 업소당 하루 평균 54명이 찾고 있고, 전국적으로 매일 190만 명이 마이크를 잡고 있다. 노래방 20년. 연도별 히트곡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