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08의 게시물 표시

잡스, DRM "그거 꼭 해야 하나?"

Tom Krazit ( CNET News.com ) 2007/02/08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6일(미국 시간) 공개 서신을 통해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폐기하도록 레코드 회사들에게 호소했다. 서신은 애플의 웹사이트에 「음악에 관한 고찰」(Thoughts on Music)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공개되었다. 잡스는 서신을 통해 애플의 아이튠즈와 저작권이 보호된 음악의 온라인 전송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에 대해서 말했다. 잡스에 의하면 애플이 DRM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것도 세계의 4대 거대 레코드 회사의 음악을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게 하는데 필요한 조건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잡스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말한다. 애플을 선두로 온라인 음악 스토어들이 지금처럼 그대로 DRM을 계속 채용하거나, 애플이 타사들에게 「페어플레이」(Fairplay) 기술의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코드 회사들을 설득하여 DRM 기술을 적용시키지 않은 음악들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애플은 마지막 방법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잡스는 “모든 온라인 스토어가 DRM이 아닌 오픈 라이선스가 인코딩 된 음악을 판매한다고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모든 점포에서 구입한 어떤 곡이라도 모든 플레이어를 통해 재생 할 수 있는 곡을 판매할 수 있다. 이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선의 환경인 것이 분명하고 애플 역시 이 선택 사항을 지지한다.”라고 쓰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온라인 뮤직 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은 지금까지 DRM 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이익을 남겼지만 그 때문에 가트너(Gartner)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과이어(Mike McGuire)는 잡스의 서신에 조금 놀란 듯, “DRM 시스템을 사용해 업계 최대의 이익을 남겨온 회사가 「이 구조에는 문제가 있다.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니까 매우 흥미롭다.”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애플의 음악 비즈니스를 예의...

DRM 없으면 음악도 없다.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7/05/03 최근 스티브 잡스의 DRM 폐지 주장에 이어 KTF의 논위피폰이 DRM 장착을 하지 않아 업계의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수 잡지에 실린 DRM관련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DRM이 본질적으로 호환성 이슈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세계적 합법적 디지털 음악이란 우리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겪어야 할 불가피한 선택임에도 틀림없다” 이는 바로 MEF Asia(Mobile Entertainment Forum Asia)의 이사회 멤버이자 와이더댄 아태&뮤직사업 부문장인 김재현 전무가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인 “Charged” 지난 4월호에 DRM의 필요성에 관해 역설한 기고문의 한 구절이다. 김재현 전무는 또한 이 기고문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발전을 거듭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데이터 손실없이 디지털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고 적시하면서도 “한편으로 디지탈 뮤직의 발전은 음악을 값싼 일용품(Commodity)으로 변모시키고 더 나아가 전체 음악산업을 위험에 빠뜨리게 만든 불가피하고 고통스러운 불법복제 이슈를 가져오게 되었다”고 단언하고 있다. 하지만 SK 텔레콤과 같은 몇몇 기업들은 일찍부터 이 같은 문제를 예견하고 불법사업과 소비가 난무하는 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정액제와 DRM을 장착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디지털 컨텐츠를 사업화하는 해법을 제시했다고 덧붙이고 있다. 또한 상호호환성의 관점에서 볼 때 DRM은 현재 모진 시련을 겪고 있으며 모든 합법적 업체들은 저마다의 DRM이 업계 표준이 되기를 고대하면서 각자의 DRM표준을 개발해 온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DRM의 유용성에 관한 논의가 이렇듯 복잡하지 않았더라면 현재까지도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DRM 철폐란 주장을 펼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스티브 잡스는 유럽시장에서 상호호환성이란 이슈에...

불법과 합법 기로에 선 디지털음악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8/04/02 얼마 전 국제음반산업연맹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07년 전세계 디지털음악 시장 규모는 29억 달러(약 2조 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체 음반 시장의 15% 비중을 차지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도 그 규모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등에 이어 세계 4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시장 규모가 4천억원 규모라고 하지만 P2P 등 불법 유통 시장을 합산하면 7천억원 규모라는 주장도 있다. 음반사업자 위주 모임인 디지털음악산업발전협의체(디발협)에 따르면 저작권 등의 문제가 해결된 양성적인 시장은 2천5백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나머지 4천5백억원 규모의 시장은 불법 시장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인터넷 사용자끼리 파일을 주고받는 P2P(Peer to Peer) 사이트가 불법의 대명사였지만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문광부)에 의해 개정된 ‘음악저작물사용료징수규정’을 통해 소리바다와 같은 P2P 사업모델을 제도권으로 끌어 안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마존 같은 경우는 DRM 프리 음원을 99센트 이하에 판매하고 있다. 이미 디지털 음악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DRM-프리 음원이 불법다운로드에 악용되는 경우가 드물 것이라는 판단이다. 더불어 급속하게 디지털화되는 시장 흐름에 역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내의 경우 소리바다는 DRM 프리 음원 제공을 통해 가격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길 원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음원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DRM에 대해 불만이 많고, DRM 프리 음원을 통해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길 원한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DRM 프리는 시기상조이며, 이것이 P2P를 통해 불법다운로드를 양산해 낼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현재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의 절반 이상이 불법시장이라는 업계의 추정치는 이러한 우려를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