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의 계절 (Le Temps Des Cerises) - 쟝 루미에르 外 비교감상


Le Temps Des Cerises, 버찌의 계절
Jean-Baptiste Clement (1837-1903)(시인)
Musique:Antoine Renard(1868 작곡)
Jean Lumiere(1907~1979) 1946년도녹음





Quand nous chanterons le temps des cerises,
Et gai rossignol, et merle moqueur
Seront tous en f?te !
Les belles auront la folie en t?te
Et les amoureux, du soleil au coeur !
Quand nous chanterons le temps des cerises,
Sifflera bien mieux le merle moqueur !

Mais il est bien court, le temps des cerises
O? l'on s'en va deux, cueillir en r?vant
Des pendants d'oreilles...
Cerises d'amour aux robes pareilles,
Tombant sous la feuille en gouttes de sang...
Mais il est bien court le temps des cerises,
Pendants de corail qu'on cueille en r?vant !

Quand vous en serez au temps des cerises,
Si vous avez peur des chagrins d'amour,
Evitez les belles !
Moi qui ne crains pas les peines cruelles,
Je ne vivrai point sans souffrir un jour...
Quand vous en serez au temps des cerises,
Vous aurez aussi des peines d'amour !

J'aimerai toujours le temps des cerises :
C'est de ce temps-l? que je garde au coeur
Une plaie ouverte !
Et dame Fortune en m'?tant offerte
Ne pourra jamais fermer ma douleur...
J'aimerai toujours le temps des cerises
Et le souvenir que je garde au coeur !



Yves Montand

버찌가 익을 무렵이면 쾌활한 나이팅게일과 개똥지빠귀는
신이나 흥겨워지고, 아름다운 아가씨들의 가슴은 터질듯 부풀고
연인들의 가슴은 뜨거워진다 
버찌가 익을 무렵이면 개똥지빠귀의 지저귐은 더 한층 높아만 간다

하지만, 버찌의 시기는 짧고 둘이 함께 꿈꾸며
귀걸이를 따러가는 계절은 꼭같은 옷을 입은 사랑의 버찌가
핏방울처럼 나뭇잎 그늘에 떨어진다
허나, 버찌가 익을 무렵은 짧다 꿈꾸며 산호색 귀걸이를 따는 계절은.

사랑의 상처가 두렵다면 아름다운 아가씨를 피하고
비참한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는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버찌가 익을 무렵엔 당신도 역시 사랑의 괴로움에 빠지겠지

난 언제까지나 버찌가 익을 무렵을 사랑한다
그 때부터 내 마음 속엔 아물지 않는 상처가 있다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 온다 하더라도 이 상처를 고칠 수는 없겠지
언제까지나 버찌가 익을 무렵을 사랑한다 마음 속의 그 추억과 함께


    


오늘 노래부르는 가수.. Jean Lumiere(1907~1979) 과 작사자인 장 밥티스트 클레망(J. B. Clement) 입니다


작자 불명의 민요는 일단 제외하고, 근본이 확실하고 오늘날도 널리 불려지고 있는 샹송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곡을 꼽는다면 우선 이 노래가 떠오르는데, 만들어진 것은 물론 벨 에포크 이전의 일이다. 작사는 장 밥티스트 클레망(J. B. Clement), 작곡은 원래 오페라 극장의 테너 가수였던 앙트와르 르나르(A. Renard) 가 맡았다.

클레망은 1936년, 제분업자의 아들로 불로뉴 쉬르 센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집을 나가 구리 세공사(細工師) 의 견습공이 되었고, 다시 건축상과 술 도매상 등에서 일했다.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21세 무렵이며, 그의 데뷔 작품은 1859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가수 겸 작곡가인 조세프 르멜 달셰(1819∼1883) 가 가락을 붙여 카페 콩세르에서 불렀다.



Nana Mouskouri





클레망 초기의 시(詩)는 전원 분위기를 담은 목가적인 내용의 것이 많았다. 1866년에 발표된 이 노래에도 그 작풍이 잘 반영되어 버찌가 여무는 계절의 짧은 사랑이 아름답게 엮어져 있다. 르나르가 곡을 쓴 것은 작사 2년 후인 1868년의 일로서, 클레망은 노래의 저작권을 모피가 딸린 코트를 받고 르나르에게 주었다고 한다.

거의 그와 때를 같이 하여 클레망은 정치 운동에 가담하여, 1867년 이후 저널리스트로서 반정부 논쟁을 폈다. 그 때문에 붙잡혀 투옥 당했으나, 1870년에 석방되자 파리코뮌의 간부로 뽑혀 지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윽고 코뮌이 무너져 1871년부터 1880년까지는 런던에 망명했으며, 은사에 의해 귀국한 뒤에도 노동 운동에 종사하면서 정치적인 작품을 계속 쓰다가, 애석하게 1903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클레망은 1885년에 이 곡을 파리코뮌의 여자 위생대원 루이즈를 기념하기 위해 바쳤다. 그녀는 1871년 5월 28일 파리 코뮌의 마지막 보루가 된 퐁텐느 오로와 거리의 바리케이드에 참가한 여성이었다. 그후 이 노래는 정치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해석되었다. 사랑의 상처와 소망, 혁명의 좌절과 이상(理想) 간에는 기분상 공통된 요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러한 배경은 거의 잊혀지고, 고전적인 사랑의 샹송으로 애창되고 있다. 벨 에포크 무렵, 이 노래를 불러 성공을 거둔 이는 안나 티보(1891∼1936)라는 여성 가수이다. 그녀는 14세로 몽파르나스 극장의 무대로 올라 오페레타에 출연하기도 하면서 주목을 받은 뒤, 카페 콩세르의 「콩세르 파리지엥」(그후「콩세르 마이욜」로 개명)에 데뷔하여 스타가 되었다.

당시는 높은 인기를 갖고 있어서 이베트 길베르의 좋은 라이벌로 간주되고 있었다. 서정적인 시정이 감도는 코라 보케르(Cora Vaucaire), 개성적인 감각의 이브 몽탕(Yves Montand), 소박한 맛의 마르셀 물루지(Marcel Mouloudji) 등 모두가 독특한 개성으로 사랑을 노래했으며, 티노 로시의 달콤한 미성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녹음으로는 나나 무스쿠리(Nana Mouskouri) 의 노래가 들을 만하다. 그 밖에 이베트 지로(Yvette Giraud) 의 레코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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